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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여행 | 2008/04/11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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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의 바보들에게 웃으면서 이탈리아에 대해 얘기하는 방법
당신이 생각하는 이탈리아는 어떤 곳인가? 곤돌라에서 로맨틱한 프러포즈를 받을 수 있는 곳? 24시간 와인과 피자와 쇼핑을 즐길 수 있는 곳? 로마네스크 양식의 건축물들이 즐비한 예술의 도시? 이탈리아에 대한 그 모든 판타지를 지금부터 깨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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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결론! 멋도 모르면 참 ‘있어’ 보인다 인구는 약 5천8백만에, 수도는 로마고, 이탈리아어를 쓰며, 화폐는 유로, 주식은 파스타와 피자, 한국에서 이탈리아에 전화를 할 때는 국제전화 접속 번호를 누르고 이탈리아 국가번호인 39번을 누른 다음, 0을 제외한 도시 지역번호를 누른 후…. 이탈리아 여행서의 맨 첫 장 기본 정보란은 헬멧 머리 사람을 위해 써둔 거냐고 코스모의 독자 수준이라면 ‘썩소’를 짓겠지만, 너무 못나서 그 정보를 스크랩하지 않은 것을 후회하며 고생하기 시작하는 에피소드를 당신은 25분 후, 페이지로 따지면 다음 장 중간쯤에 만나게 될 것이다.그러니까 결론은, ‘기본’이라고 왜소하게 이름 붙여진 것을 무시하게 되면 큰 화를 당할 수도 있다는 말이다.
이탈리아에 도착한 첫날, 그야말로 장관이었다.트레비소라는 베네치아에서 20분 거리의 북쪽에 있는 작은 소도시였는데, 말로만 듣던 이탈리아 건축의 웅장함, 그대로였다. 16세기에 지어진 7개의 돔이 있는 산 페이트로 성당부터 시작해서 어디선가 읽었던 적이 있는 것 같은 반원형 덮개의 로마네스크 양식의 건축물들이 어디나 있었다. 습도가 전혀 없이 쨍하게 높은 하늘을 담을 것처럼 둥글게 둥글게 세워진 회색 건축물들 사이로 비치는 햇빛은 자연광의 미덕을 발휘하며 찍기만 하면 작품이 될 수도 있는 풍광을 만들어 냈다. 단테의 아들인 피에트로가 묻혀 있다는 산 프란체스코 교회가 있는 곳도 바로 이곳이었다. 1기가가 넘는 메모리카드는 도착한 첫날에 이미 반이 차 있었다. 어디에나 렌즈를 들이대도 헬무트 뉴튼의 포즈가 만들어질 만큼 관능적인 풍광은 마천루들에게 자연광의 여유를 빼앗긴 것도 모른 채 살았던 서울 촌뜨기에겐 그야말로 ‘있어 보이는’ 정취, 그 자체였다.
12시간이 넘는 비행의 혹독한 고문은 잠자리에선 고마운 당근이 된다. 자식 키우기가 너무 고돼 언제고 등만 붙이면 잠이 왔다는 우리 엄마의 고사를 비로소 이해하며, 조셉 고든 레빗(<솔로몬 가족은 외계인>에 나왔던 그 꼬마가 지금은 완전한 ‘훈남’이 됐다. 그의 최근작들을 우연찮게 만난 후, 완전 꽂혔다)이 나오는 꿈까지 꾸어가며 행복한 잠을 잤다. 그러나 이 행복감은 꿈속에서나 가능했던 일이다. 이제 7시간 후 내일이 되면, 나는 완전히 다른 나라를 보게 된다.
7시간 후, 내일이라는 바로 그날, 베네치아 베네치아 여행을 위해 일찍 일어나겠다고 맞춰 둔 알람이 울렸지만 일어나지 못했다. 예상 시간에서 30분이 지난 후 일어났을, 바로 그 시간부터 투덜거릴 일들이 하나씩 기억나기 시작했다. ‘그러기에 모닝콜 좀 해달랬더니. 모닝콜을 7시, 8시, 9시, 이렇게 시간 단위로만 해준다는 게 말이 되나!’ 화가 났지만 화를 낼 수 없었다. 외국에 나가면, 화를 내야 할 때조차 반성만 하게 되므로(왜 나는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지금 단어 하나라도 잘 외워!’라던 선생님의 고귀하신 말씀을 썩소로 들은 걸까). 서둘러 기차역에 도착. 워낙에 유명한 여행지라 베네치아로 가는 열차 시간의 간격은 다행히 좁았다.
기차의 수준은 가격에 비례한다는 건 원래 알고 있었다. 새마을호, 무궁화호, 이 계급의 존재 이유가 바로 화폐의 존재 이유지 않은가. 그러나 베네치아행 열차는 2유로 만큼의 열량도 없는, 그야말로 오거닉 기차였다. 서울 지하철의 에어컨 수준은커녕 기차 요금으로 지급한 2유로, 그 눈곱만큼의 에어컨 바람도 나오지 않았다! 첫날, 자연광의 미덕 운운하며 렌즈를 들이댔던 그 찬란한 햇빛은 이제 재난이 된 것이다. ‘차양이라도 있는 게 어디야. 허 참.’ 당황할 때나 만날 수 있다는 왼쪽 이마에 흐르는 땀 한 방울. 애써 감추며 차양을 내리려는데, 이번엔 오른쪽 이마에서 세상의 모든 소금을 담은 밀도 높은 땀 한 방울이 쭉 흘러내렸다. 차양이 망가져 내려오지 않았다! 저런! 양쪽 이마에 번갈아 땀을 흘리는 건 나뿐이었던 것 같다. 아무리 둘러봐도 이탈리아 여자들은 무슨 행복한 꿈이라도 꾸는지 쌔근쌔근 잘 자고 있었다(설마 조셉 고든 레빗이 나오는 꿈을?).
기차에서 내리는 그 순간, ‘젠체’의 꼭짓점에 서게 됐던 그때를 회상하며 출소자의 초심을 지키겠다고 다짐하고 있는 내 자신이 참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의 강동원스럽다고 생각하니 슬펐다. 그래도 어쩌겠는가. 이탈리아에 대한 얘기를 고작 그깟 차양 망가진 기차 에피소드로 시작해서야 되겠는가. 마음이 초심이어선지, 특유의 <메멘토>적 단기기억상실증 때문인지, 일단 내리니 좋기만 했다. “와, 저 가면들 좀 봐! 베네치아가 가면들로 유명하다더니 정말이네? 완전 판타스틱하다!” 감격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연타 찍기 기술 들어가주시면서 ‘파바박’ 연속 3연타 셔터발로 사진부터 찍어대기 시작했다. 그리고 10분이 지났다. 역시 가면이다. “와, 여기도 가면이네? 놀라운 풍광이 우릴 기다리고 있어! 자, 걷자구.” 30분을 걸었다.또 가면이다(여기서 일자로 쭉 뻗은 눈썹에서 오른쪽 코끝까지 완벽하게 검은 그림자로 뒤덮인 ‘나는 지금 몹시 화가 나 있어’ 섀도 아트 인서트!). 이제 가면의 ‘가’자만 들어도 지긋지긋해질 무렵이 돼서야 겨우 그 유명하다는 리알토 다리를 찾게 됐다!
1588년에 세운 대운하의 그 첫 번째 다리로 가장 유명한 곳이라는데, 어디지? “여깁니다!” “네?” “지금 당신이 서 있잖아요.” “네?” “여기가, 리알토, 라구요!” “네?” 정말 못 알아들어서 그런 게 아니라 황당해서 나는 “네?”라고밖에 할 수 없었다. 그냥, 둥근 아치형의 다리였다. 휴가철도 10부제로 운영할 것을 UN에 권고하고 싶을 만큼, 세계의 모든 사람들이 다 베네치아와 와 있는 것만 같은 그 인파를 <데드 얼라이브>의 잔디 깎는 기계로 좀비 밀어제치듯, 고난 속에서 뚫어가며 왔는데, 겨우 소심한 ‘육교’란 말인가!
“이제 어디 가지?” “산 마르코 광장.” 나와 포토그래퍼는 리알토 다리에 금테가 둘러져 있는 건 아니며, 일생일대에 보지 않으면 큰일이라도 날 만한 장관이 아니라는 것만 확인하고, 둥근 아치형의 소심한 육교를 건너 바로 산 마르코 광장으로 향했다. “기억해! 리알토 다리에서 두칼레 궁전을 보고, 유리 제조업으로 유명한 무라노 섬에 들렀다 구겐하임을 구경하고 산 마르코 광장으로 오면 돼!” 했던, 베네치아 여행 유경험자의 말을 저 멀리 소심한 리알토 육교 밑에서 앵두 파시던 과일집 아저씨의 북슬한 가슴 털에 묻고는 두칼레건, 두칼레 궁전 할아버지건 다 잊기로 하고 산 마르코만 찾았다.절박한 건 호텔이었다. 유일하게 이탈리아에서 에어컨을 틀어주시는 그 축복의 가나안 땅으로 가려면 어차피 산 마르코 광장을 지나가야 했기 때문이다. “가는 길에 페기 구겐하임이 있다던데?” 뉴욕을 한 번도 가보지 못한 나에게 구겐하임은 로망과 같은 거였다. “가요, 구겜하임.” 정말로 어떤 편집도 없이 대화는 그게 다였다. 지겨운 교장 선생님 말씀에 ‘픽’ 하고 쓰러질 것만 같은, 체감 온도 40도에 육박하는 조회시간 같은 더위에 당할 장사는 없는 거다. 효도르를 데려다 놔봐라. 저보다 더 길게 말할 수 있나.
공식 가격 60유로. 그러나 대부분은 비공식적으로 거래되는 곤돌라를 탈 수는 없었다. 왜냐하면 가격도 가격이지만 곤돌라는 오픈카, 아니 오픈십이었기 때문이었다! 그것도 40도 날씨에. “아마도 이 길일 텐데” 하고 걸어가면 막다른 길에 시퍼런 강이 나오고, “그럼 이 길일까?” 하고 가보면 더 시퍼래진 강물만 출렁이고, 오픈십이어도 곤돌라를 탈걸, 하고 눈물인지 땀인지 모를 CaCl2를 흘려대며 후회할 무렵에 드디어 구겐하임이 보였다! 10유로의 입장료치고는 여전히 소심한 작품들. 그래도 교과서에서만 봤던 막스 에른스트의 실물 작품이 손톱만 하다는 사실을 확인했고, 잭슨 폴록과 피카소와 프란시스 베이컨을 만났다. 소심한 소장품이었다 해도 구겐하임에서 직접 실물을 목격한 건 이탈리아 여행 전체 중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이었다. 대놓고 랑콤 레드 립스틱 묻은 잔에, 그것도 돈 내고 산 물을 갖다 주고도 미안해하지 않는 웨이터만 빼놓으면 말이다. “이 자식아, 안 보이냐? 이 립스틱이 안 보여? 그럼, 라식을 해, 라식을!” 내가 ‘누나누나’의 ‘누나’ 사자후만 같았어도 신문지로 머리를 후려쳤을 텐데! 아니, 영어만 좀 됐어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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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은 해도 쇼핑을 할 때는, 닥치고 밀라노에서 일단 두오모 성당으로 갔다. 그래도 44유로의 벌금까지 강탈 당하고 밀라노까지 왔는데 두오모 성당도 못 보고 돌아간다면 44유로에 대한 예의가 아니기 때문이다. 메트로를 타고 두오모 역에서 하차해 내린 뒤 본 성당은, 아, 장관이었다(무슨 ‘모든 수사는 원점으로’ 하는 유행어도 아니고 말이지. 이래서 내가 단기기억상실증이라는 거야). 160m에 달하는 그 거대한 높이가 웅장하게 내려다보는 나는 화 내느라 에너지 소모해, 배는 고파, 땀은 찔찔 흘려대, 정말 초라하기 서울역에 그지없는, 또 다른 장관이었을 것이다. 예정대로였다면 산타 마리아 델레 그라치에 교회에 가서 <최후의 만찬>을 봤어야 했지만 그럴 만한 여분의 배터리가 없었다. 이럴 때 밀라노에서 할 수 있는 일은 쇼핑이다! 목마른 사슴이 우물을 찾듯, 피곤과 짜증에 지친 밀라노 관광객은 몬테 나폴레온 거리를 찾아야 하는 게 이치다. 두오모 성당의 광장 주변으로, 엄청난 돔 형태로 뻗은 숍들을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배터리는 충분히 충전될 수 있다. 그것도 엄청난 할인 시즌인 7월이라면 말이다.
아르마니, 베르사체, 루이비통, 프라다 등의 밀라노 명품 숍들도 7월엔 공평해진다. 한국에 비해서 20% 저렴한 데다, 시즌 세일 기간 할인이 더해져 프라다 안경이나 스니커즈쯤은 10만원이면 구입할 수준이 되니까. 명품에 별로 욕심이 없다 해도, 아니, 쇼핑에 별로 욕심이 없다 해도 밀라노쯤 오면 자라와 H&M은 반드시 들러봐야 한다. 한국에 수입돼 있지 않은 브랜드지만, 중저가라는 게 믿어지지 않을 만큼 명품 라인 모방에 앞장서고 있는 이 브랜드들의 아이템은 명품 라인만큼 트렌디하면서도 시크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시즌 오프라서 몇몇 아이템은 70% 이상의 세일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도 있다. 피트가 잘 나온 체크 팬츠나 올가을까지 유행할 블랙 턱시도 재킷도 한화로 2만9천원이면 산다. 두 브랜드 모두 키즈 라인부터 맨 라인까지 다 나오기 때문에 정말 원하는 피트의 아이템을 딱 맞게 구입할 수 있다. H&M 키즈 매장을 한 번 쭉 돌았을 뿐인데, 내 바구니에는 반팔 티셔츠부터 시작해서 크로스백, 캡, 체크 팬츠에 겨울용 밀리터리 모직 코트까지 담겨 있었다. 밀라노에서 드디어 진공의 상태로 비워간 여행용 가방에 대한 예의를 갖췄다!
삐질삐질 흘린 땀으로 범벅이 된 녹초의 몸으로 트레비소로 돌아왔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눈을 뜨자마자 우리는 마지막 날을 기념하기 위해 트레비소를 돌았다. 이탈리아 모양으로 길게 쭉 뻗은 작은 도시를 한 번 쭉 돌았을 뿐인데, 내 손에는 스테파넬 크로스백부터 디젤 시계까지, 모든 소품 아이템이 들려 있었다. 진공의 상태로 비워간 여행용 가방에 대한 예의가 조금 넘쳤다.
아무리 욕을 해도 쇼핑은 이탈리아에서! 이것은 중요한 교훈이었다. 서울로 돌아온 첫날, 난 이 사실을 내 휴대폰에 저장된 모든 번호의 주인들에게 증거했다. “이탈리아 어땠어? 좋았지? 곤돌라도 탔어? 로맨틱하지?” 사람들이다 그렇게 물었다. 이들의 바보 같은 판타지에 화가 났다. 그러나 나는 화를 내지 않을 수 있었다. 왜냐하면 이탈리아를 가보지 않은 사람들에게 웃으면서 이탈리아에 대해 얘기할 수 있는 방법을 깨우쳤기 때문이었다. 그 모든 이탈리아에 대한 질문에 대해 나는 이제 웃으면서 말할 수 있다. “여름 휴가철엔 가지 마세요. 쇼핑 목적이 아니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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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이 이탈리아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6가지 착각
6박 7일, 짧은 일정의 여행 중에 못난 ‘내’가 느꼈던 이탈리아 사람, 이탈리아 문화에 대한 사견일 뿐이다. 당신이 돈이 많고, 아름다우시고, 무엇보다 여름이 아닌 다른 시즌에 이탈리아에 갔을 경우라면 이게 착각이 아닌 행복한 진실일 수도 있다는 사실을 꼭 밝혀두고 싶다.
와인이 싸다 맞기도 하지만 틀리기도 하다. 2유로로도 슈퍼마켓에서 와인을 살 수 있다. 그러나 슈퍼마켓을 찾기는 하늘의 별 따기라는 거. 결국 환율 계산하면 한국과 큰 차이가 없다.
피자는 싸다 맞기도 하지만 틀리기도 하다. 1유로짜리 피자도 있지만, 40도를 육박하는 땡볕 아래 서서 먹어야 한다는 거. 노천이라도 일단 차양이 있는 카페에서 먹으면 가격은 3, 4배 비싸진다.
음식 천국이다 해산물 요리도 풍부하고, 리조또 종류도 많고, 다양한 음식이 많은 건 사실이다. 그러나 해산물 요리 같은 경우는 한국 횟집처럼 메뉴판에 가격이 나와 있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으로 정말 ‘시세가’인데, 60유로 정도를 생각해야 할 정도로 비싸다. 그리고 피자와 스파게티 외의 음식은 주문해도 한참 걸린다.
팁 문화가 있다 이건 아니다. 그래서 좋다. 프랑스나 영국처럼 팁 문화가 형성돼 있지 않다. 그냥 나온 정가대로 계산하면 끝.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
동양인에게 친절하다 아니다. 한국 사람과 이탈리아 사람의 가장 닮은 점이 다혈질로 꼽히는데, 사실은 다르다. 이탈리아 사람들에 비하면 한국 사람은 다혈질의 발가락도 못 따라간다. 그리고 좋게 말해서 다혈질이고, 솔직히 말하면 불친절하다. 동양인에 대한 기본적인 판타지가 있을 거라는 착각 따위는 버리고 아양 같은 거 떨지 마라.
완전 차갑고 냉정하시다(그래서 에어컨을 안 쐐도 되는 거였단 말인가). 하나 더 팁을 주자면 길을 물을 때 절대로 여자들에게 묻지 말 것. 이탈리아 여자들 정말 같은 여자들에겐 심하게 냉정하다. 아니, 무서울 정도로 드세다. 그나마 남자들은 나이스한 편.
쇼핑 천국이다 물론 쇼핑 천국이다. 그러나 당신이 시간을 잘못 맞춰 간다면 드레싱 룸에서 옷을 다 갈아입기도 전에 쫓겨날 수도 있다는 사실. 이들은 법적으로 정해진 점심 시간을 철저하게 지킨다. 그런데 문제는 점심 시간이 한국과 다르다는 거. 보통 12시 30분부터 3시 30분까지가 점심 시간이다. 만약 당신이 12시경에 숍에 가서 마음에 드는 옷을 골랐더라도 입어보진 말 것. 나처럼 ‘급쫓겨남’을 당하기 싫다면. 기억하라. 낮 12시 30분에서 3시 30분! 이 시간 동안엔 당신이 아무리 ‘따블’을 외쳐도 문 안 열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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